21년 8월 결산 및 포트폴리오 대변신 시작!

벌써 8월이 지나간다.

올해 4월에 있었던 조정만큼이나 혹독한 조정이 있었다.
공포만큼은 4월보다 더 했는데,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늘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받아들이는 그 이상으로 위협이 된다고 생각했었고 그에 따라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시점도 빨라질것이라 생각했다. 매파적인 시선이 더 나에게 와닿았던 것이다.

그리고 올해 성장률과 대비될 22년의 역기저효과에 대한 이야기, 반도체 및 어느 섹터의 피크아웃 이야기, 원자재 급등, 환율 상승 등 현재 일어나고 있거나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한 불안감이 이제 슬슬 피부로 느껴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달 부터는 포트포리오를 전면 수정키로 했다.

현재까지는 성장주 또는 수급 위주의 단발성 주식을 보유 해왔으나 연말까지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철저히 저평가 위주의 가치주의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다.

시장이 불안할수록 믿을것은 실적이며 이왕이면 저평가된 주식이나 배당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수익실현을 통해 정리한 주식이다.

▶ 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이 20~30대로 확대되면서 타이틀리스트아쿠쉬네트를 보유한 휠라를 보유했었다.

▶ 올해는 임플란트 쪽도 아주 좋다. 봄,여름에 오스템임플란트로 재미를 보았던 즐거운 기억에 힘입어 그보다 못(안)오른 덴티움을 잠깐 보유했었다.
▶ 예스24는 매각 이슈가 있다.. 이 날 네이버가 인수한다는 오보가 나왔었는데 슈팅이 나오자 말자 바로 매도하였다.
매도한지 한 시간도 안되어 오보라고 떳고 주가는 다시 급락을 했었다. 아주 짜릿한 수익률이다.
이렇게 매각/인수 이슈가 있는 1세대 쇼핑몰들이 여럿 있는데 (인터파크, 다나와 등) 각만 잘 재고 들어간다면 이렇게 재미를 볼 수 있다.
▶ 큐브엔터는 여자아이돌의 학폭논란이 거의 종식(?) 되었고 본업 순항과 동시에 일본에서 런칭한 코스메틱 사업도 꽤 괜찮은 포지션을 잡았다는 판단으로 매수하였고 단기 시세가 분출되어 바로 매도하였다.
시황이 너무 쉽게 변하는 엔터테인주는 자신이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 하나마이크론은 삼성의 CAPEX의 수혜를 크게 입을것이란 기대가 있었고,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었다.
그러나 재무적인 측면에서 너무 깊게 고민한 나머지, 너무너무너무너무 일찍 매도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된다.
이번달에 저지른 매우 안타까운 의사결정 중 하나이다.
▶ 건설 테마다. KCC건설을 이전부터 눈여겨봐왔기 때문에 낙폭 과대 이유로 매수해서 잠깐 보유했었다.
▶ 태영건설은 조금 심도있게 지켜본 회사다.
태영그룹의 역사가 워낙 복잡하고 SBS라는 방송국도 끼고 있기 때문에 대주주 요건 및 기타 내용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었던 회사다.
결과적으로 이제는 건설 부분만 집중하면 되는, 내가 좋아하는 심플한 회사로 탈바꿈했는데 수주잔고도 꽤 괜찮은 수준으로 가지고 있고 도급순위도 적당하기 때문에 계속 눈여겨 보고 있다.
이 회사 또한 위의 KCC건설과 같이 낙폭 과대 이유로 매수 했었고 건설섹터가 아직은 좀 이르다는 판단이 컷기 때문에 매도를 하였다.


이렇게 많은 매도를 통해 현금 비중을 늘렸다.
어쩌면 좋은 매수 기회가 또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생긴다.

그리고 저평가 가치주 또는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성장주를 담기 시작했다.

여러모로 변화가 많은 8월이었고 다음 9월도 이 기조를 유지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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