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우려와 기대는 종이 한 장 차이

스튜디오드래곤이 최근 8만원 부근을 찍고 K-컨텐츠 열풍에 힘입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컨텐츠 산업에 대한 불신과 확신은 계란후라이를 뒤집듯 쉽게 뒤집힌다.

8월과 10월 사이, 스튜디오드래곤에게 달라진점은 별로 없다.

스튜디오드래곤과 크게 연관이 없는 오징어 게임이 대박을 쳤을뿐 스튜디오드래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넷플릭스에 컨텐츠를 공급하고 있고 엄청난 회사 규모에 걸맞는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해내고 있지만 주가는 20%씩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시리즈 드라마든 단편 영화든 미디어는 반도체 공장에서 반도체를 찍어내듯 계속 나오는것이 아니다.

시나리오를 쓰는 시간, 배우를 섭외하는 시간, 촬영을 하는 시간, 편집을 하는 시간 등 많은 시간을 들여 하나의 시리즈나 하나의 영화가 완성이 된다.

그러한 작업이 진행되는 사이, 실적은 일시적으로 우하향하는 경향을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참을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실적이 떨어지는꼴을 절대 참지 못하고

“이제 이 회사는 끝났어.”
“넷플릭스 가입자도 옛날처럼 늘지 않아.”

와 같은 부정적인 시각에 금새 사로잡혀 버린다.

항상 우려는 과할정도로 깊고, 조금만 분위기가 바뀌어도 사람들의 기대감은 금새 터질듯이 부풀어 오른다.

그런점에서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아 (심지어 투자금액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꾸준히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스튜디오드래곤같은 주식은 박스떼기 작업으로 수익을 올리기 참 좋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올 겨울쯤 또다시 이유모를 우려와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며 주가가 고점대비 20~30% 정도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그 때는 매수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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