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3 [티케이케미칼] 아니, 더 비싸질 기업을 오늘 특가로 더 싸게 살 수 있다구요?

티비 미디어등의 광고 문구 톤으로 제목을 한번 작성해보았다.

  • 현재 주가 : 5,650원 (1차 매수가 : 5,700원 (너무 일찍 사고 말았다))
  • 현재 시총 : 5,163억
  • 투자 IDEA
    – 오늘(11/3) SM상선 IPO 철회로 인해 -20%에 달하는 투매가 나왔다.
    – 티케이케미칼은 SM상선 지분 29.9%를 들고 있으며 이 지분가치로만으로도 티케이케미칼의 시총 5163억을 훨씬 뛰어 넘는다. (SM상선이 기관이 제시한 공모액으로 가치를 판단하면 시가총액 2조이다)
  • 오늘 이 회사 주식을 구입하면 이렇게 돌려 생각해 볼 수 있다.
    1) 스판덱스 및 각종 원단 원료 사업을 하는
    PER 5.XX 티케이케미칼 기업을 공짜로 사거나
    2) 향후엔 더더욱 비싸질 SM상선을 어제보다 무려 20% 더 싸게 사는것과 같게 된다.

둘 중 어떻게 생각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티케이케미칼 본래 가치는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고, 지분가치는 더욱 비싸질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어제 산 사람들보다 무려 20% 싸게 사는것과 같은 효과를 보는것과 같기 때문이다.


  • 기업소개에 앞서 SM상선은 왜 IPO를 철회했나?
    이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먼저 HMM 이야기를 알고 있어야 한다.
    HMM은 물동량이 폭발하면서 주가가 떡상한 너무나도 유명한 주식이니까 회사 소개는 안해도 될거 같고
    최근 HMM은 주가 조정을 크게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3가지다.

    1) BDI 지수의 하락 (직접적이진 않으나 SCFI 지수에 영향을 줄수있다고 한다)
BDI 지수가 고점을 찍고 하락중이다. 선사에겐 좋지 않은 징조이다.

2) SCFI 지수 피크아웃설 (BDI가 하락했으므로;;;)

BDI가 하락했으니 앞으로 상하이 컨테이너 지수도 현재 조정을 받고 있으며 하락할거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거시적인 지수가 하락중이니 HMM의 수익이 지난 분기 대비 악화될것이라는 점이 가격하락의 하나의 포인트이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BDI가 너무 급격히 올랐기 때문에 단순히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보고 있으므로 이러한 지수가 HMM의 급격한 떡락을 설명하기엔 역부족이다.

BDI 하락의 배경으로는 중국을 꼽는다. 에너지 대란으로 인한 중국발 물동량 감소(중국에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므로)를 주요 원인으로 보는것이다.
그러나 대체 언제까지 중국이 촛불 켜고 살 것 같은가?
에너지 대란은 가까운 시일내 해결 될 문제라고 보여진다. (대국적인 판단을 내리는척 명분을 만들어 호주에 꼬리 내리는수 밖에 없어보임)

그리고 경제에 간만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위드코로나,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연말, 새해, 코리아세일페스티발…등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줄을 잇고 있다. 반면 항만과 물류 쪽에서는 대란이 잇고 바다에 둥둥 떠서 대기중인 선박이 늘고 있다. 바이든이 물류난 해소를 위해 G20이 손을 맞잡자고 언급했지만 소를 물가로 끌고가도 물을 먹이는게 어디 쉬운일인가? 나는 연말로 갈 수록 BDI가 다시 반등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최근 HMM 가격 하락의 결정적 원인은 무엇인가?

답은 바로 오버행 이슈(수급문제) 이다.

해진공에게 발행한 CB물량이 어마어마하다. 현재 지분가치를 50% 넘게 희석할 수 있는 물량이다.
그 중 일부를 전환 청구한것이 이번 사태의 시초이다.

그러나 내가 해진공이라면, 설사 그 물량들을 지금 당장 모두 전환청구 할 수 있다해도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것이다.
뭐하러 잡아놓은 10마리의 물고기를, 하나씩 나누어 팔면 만원씩 도합 10만원을 받고 팔 수 있는데 한꺼번에 팔아서 4만원만 받으려 하겠는가??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된게 아니라면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전환청구는 23년 이후부터 가능하다. 그 전에 이 이슈는 묻히고 사람들은 오버행 이슈를 까맣게 잊고 거래를 하게 될 것이다.

현재 HMM의 주가는 극도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한다.
어느정도 동의한다. 나는 HMM이 한참 고점을 찍을무렵, 너무나도 고평가라는 생각에 매수 생각을 접었었는데 최근들어 다시 밸류에이션을 해보니 저평가 영역이란 생각이 들어 베팅을 해놓은 상태다

[SM상선이 IPO를 철회한 이유]
상선의 맞형(대장주)인 HMM 주가도 골로가고 있는데 당연히 동생 SM상선은 그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게 당연하지 않냐고 당당히 말하는 기관 수요들의 어이없는 논리에 그만 할 말을 잃어 버린 SM상선… 결국 IPO를 철회하고 만다.

HMM의 올해 예상 PER은 2.XX로 글로벌 선사 PER 6.XX에 비하면 실로 어마어마한 홀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런 사유로 SM상선의 IPO 기관 수요예측시 SM상선이 제시한 PER BAND 하단보다 낮은 PER 2 수준의 공모가액을 기관에서 제시했다고 한다.

1년 영업이익이 1조 회사의 가치가 달랑 2조?? 기가찬다. 나같아도 IPO를 철회할만 하다.

원금을 2년만에 회수 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우리집을 팔아서라도 그 회사를 사고 싶다.
지금 시황이 유지된다면 10년만 갖고 있으면 순수익이 400%나 된다는 말이다.
아니, 2년마다 복리로 투자한다면 10년이면 100% -> 300% -> 900% -> 최종적으로 190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쓰러져가는 기업, 만성 적자 기업, 회사의 생존이 걸린 개같은 업황이 아니라면 PER 2 대우는 말이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SM상선은 HMM과 하등 관계가 없다. HMM의 자회사도 아니고, 연결재무제표로 잡히는 기업도 아닌 전혀 다른 별개의 회사이다.

그런데 수급문제로 발목잡힌 대장주 HMM의 PER을 SM상선에도 똑같이 적용하는것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는 처사이고 실로 공산주의적인 마인드가 아닐수 없다.

PER 멀티플에 따라 조 단위로 가치가 벌어지게 되는 SM상선 입장에서는 용납 할 수 없는 입장인것이다.


<기업 파악>

티케이케미칼은 섬유화학 회사이다.

  1. 올해 난리난 스판덱스! 이를 Arachra로 명명하고 브랜드화 하여 세부적으로는 4개의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2. 폴리에스터 원사를 판매하고 있다. 이 역시 여러가지 기능성 소재로 브랜딩하여 18개의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3. TEX PET. 식음료 용기인 페트병 원자재이다.
출처 : 티케이케미칼 홈페이지

이 정도 보면 무슨회사인지는 감이 올 것이다.

그리고 특이하게 건설/전자 부분도 하는데..

뭐 그다지 비중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은 비중이 있다 ㅋㅋㅋ 모지?

<실적 분석>

1) 반기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볼게 뭐가 있나 떡상이지 (매출 떡상, 판관비 떡락, 영익 떡상)

2) 연간 매출/영익 분석

  • 작년에 적자를 보고 올해 바로 흑자전환(예정) 하였다.
  • 2018년이 영익 측면의 PEAK이며 545억
    2011년에 매출 1조74억, 당순익 382억을 올렸었다.
  • 그러나 중요한건 올해 매출/영익/당순익이다.
    반기 순이익이 2분기 누적 1027억으로 역대 최대이며 현재 반기 당순익으로만 보아도 PER 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SM상선 지분을 제외하고도 저평가라 생각되는 이유이다.
  • 3분기와 4분기를 잘 보아야 한다.
    하반기들어서 물류 문제와 피크아웃 논란 그리고 스프레드 축소 우려가 있기 때문에 팔로우업을 지속적으로 해야겠지만 지금 벌어다 놓은것만으로도 충분한 저평가 이유가 설명되리라 본다.

[SM상선의 영업이익 및 지분가치]

아마 올해 영업이익 1조를 넘길것 같고 내년엔 2조를 웃돌것 같다는 분석이다.

이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보수적으로 내년 1.5조 영업이익 그리고 개선된 PER 2~3을 적용한다면 SM상선의 시가총액은 최소 2조 ~ 최대 4조 지분가치는 약 6700억~1조3300억원에 이르게 된다.
SM그룹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면 티케이케미컬이 보유한 SM상선의 29.9% 지분중 8%p를 구주매매로 내놓음으로서 회수하게 될 현금은 500억 ~ 1000억 정도 규모로서, 현재 시총의 10~20%가 현금으로 생기게 된다.

구주매출을 제외한 지분가치만 해도 현재의 시총을 넘게된다.


<리스크>

1) 원재료 가격의 상승

스판덱스의 원재료가 되는 PTG 가격이 떡상했다.
레깅스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영익이 떨어질것이다.

그러나!! 다 판가에 반영시켜버렸지 모얌? ㅋㅋㅋ
즉, 원자재 리스크는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판덱스 원사 가격보소^^

다만, 스프레드 축소에 의한 영익률 하락시엔 주가 하락이 예측되는 만큼 트레이딩 관점의 대응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지금 주가보다 더 싼 가격에 살수있는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작년에 산 사람들은 이 주식을 2000원대에 샀다!)

2) 환율 위험

이 회사는 환차손에 노출되어 있다. 환율이 오른만큼 영업이익이 떨어질것이다….

3) 트렌드의 변화

  •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던 스판덱스의 가격상승은 스판덱스의 대표적인 상품인 레깅스로 부터 나오는듯 하다. 따라서 패션 트렌드가 바뀌어 사람들이 레깅스를 입기를 주저하기 시작하면 GAME OVER라 생각하지만, 트레이닝 세계에선 한 번 트렌드가 정해지면 굉장히 오래가는 성향이 있다.
  • 지금 당장 걱정 하지 않아도 될 문제라 본다.

<경고문>

  • 본 글은 특정종목 매도/매수를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을 위한 개인적인 자료입니다.
  • 본 자료는 증권사 리포트가 아니며 전문가가 아닌 개인(주식 개초보)이 작성한 매우 주관적인 자료입니다.
    더불어 틀린 정보, 잘못된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 참고용으로만 보시길 바랍니다.
  • 경고!! 본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 하는것을 말리진 않으나 그 결과는 절대 책임질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무단 배포를 엄격히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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