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가장 매력있어 보이는 주식은 티케이케미칼이다.
티케이케미칼 뒤에 숨은 자산의 매력이 엄창난데 비해 주가는 형편없기 때문이다
현재 주당 5,700원, 주식수는 90,985,000주, 시총 5,180억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SM상선 IPO 연기로 인해 투매가 나왔었다.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분할 매수중이다.

[투자 IDEA : 자세한 내용은 STUDY 게시판의 글 참조]
나는 HMM 오버행 이슈가 정리되고 SM상선이 제가치를 받게되면 티케이케미칼이 보유한 SM상선 30%의 지분가치가 적어도 1.3조 규모는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상황ㅡ시황이나 회사의 상황이 아니다. HMM 오버행이나 기관들의 태도 따위의 상황이다. 진짜 개같은 상황이다ㅡ이 나아져 잘 받는다면 1.5조도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굉장히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올해 예상 실적 바탕의 티케이케미칼의 본업 가치 영익 500억 * 멀티플10배 = 5000억
SM상선의 지분가치 = 대략 6000억~1조, 여기에 무지막지한 할인을 반영해 70% 팩터를 곱해주면 = 최대 7,000억
나머지 자회사들의 지분가치(다들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 장부상가치 * 2배 = 7000억
즉, 5000 + 7000 + 7000 = 19,000억이다. 이를 주식수로 나누면 주당 내재가치는 현재 기준으로 대략 20,8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비유하자면 6,000원으로 최대 2만원, 최소 18000원을 사는것과 비슷하다.
또한 다시 IPO를 추진해 상장할 경우 구주매출로인한 현금유입이 수백억원에 달할것이므로 경기악화시 그 현금이 배당 및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는 재원으로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다.
책을 보면 투자의 대가들은 이런 주식을 아주 좋아했다.
워렌버핏의 경우 이러한 내재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업의 저평가가 오랫동안 해소되지 않으면 그 기업을 직접 사서 대주주 및 이사가 된 다음, 경영에 참가해 직접 이익을 실현하는 방법을 써왔다. (워렌버핏은 헤지펀드부터 시작했고 버크셔 헤셔웨이 또한 이런 방법으로 대주주가 된 뒤 아직 경영을 해오고 있는것이다.)
나는 일개 작고 작은 개미이니 당연히 그렇게는 못하지만 장기적으로 주가가 제 가치를 찾을것이라는 점은 쉽게 알 수 있으므로 기회가 올 때 마다 지속적으로 비중을 늘려갈것이다.
돈이 아주아주 많은 부자맨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본다.
이 기업은 가치주 카테고리 내에서 아주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되었다.

최근 폭락 사건으로 인해 나같은 허술한 개미조차 이 기업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알게 되었으니 향후 좋은 이벤트가 발생하면 더 큰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기업과 외국인도 당연히 매수를 진행중인데.. 가까운 시일내 당장 가격이 오를수 있을까?
내가 생각한 답은 ‘아니오’이다.

투매 및 프로그램매도가 터진 11월 3일, -15~-20%의 하락과 거래량 치곤 기관이 나눠가진 물량이 적다.
그 말은 손바뀜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개미와 외인 손바뀜이 가장 클것 같고 연기금은 이때를 기회삼아 재빨리 매수에 나섰다.
다음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진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매매동향을 보면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자는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될것이다.
개미들은 정말 이해가 안될정도로 우리 주포형님들인 외인/기관과 반대로 움직인다.(물론 나도 마찬가지)
이렇게 수급이 개선됨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매도 호가 잔량(물량)에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금액이 수억 ~ 수백억단위의 투자자들은 매도 호가창에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뜻 매수에 나설 경우 주가가 아주 크게 상승해버리게되어 기존 주주만 배불리고 남 좋은 일만 시키는 행위가 되어 버린다.
더군다나 그렇게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버리면 시장의 주목을 받게되어 매수 할 수 있는 물량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큰 손이라면 매수를 진행할때 매도도 함께 치면서 기술과 심리를 잘 이용해야 한다는것을 알 수 있다.

오늘 날짜의 티케이케미칼 분봉이다.
오전 10시 20분경 호가창에 매도 물량은 약 7만주. 모든 매도 호가를 더한 물량이므로 평균 5600원으로 본다면,
70000 * 5600 = 겨우 3억 9천만원어치 물량이다.
만약 이렇게 매수를 진행해버린다면 매도자들이 물량을 거두며 호가는 더욱 올라가게 될 것이 분명하다

오후 2시의 매도 호가 잔량은 97,478. 역시 평균값인 5,780원 정도를 대입했을때 5.6억원어치 물량밖에 되질 않는다.
그나마 오전보다는 매도호가가 늘어났기때문에 가격 상승에 탄력이 붙을수는 있겠지만 주포행님들의 입장에서 너도나도 사야하는데 5억짜리 물량을 나눠 먹기엔 너무나도 적은 매도 수량이다.
어떡해야 이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올까?
별 달리 방법이 없는것 같다.
이 시기에는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개미가 본인의 몸집보다 수백배가 넘는 사냥감을 잡아 티도 안날만큼 야금야금 떼어서 집으로 옮기듯 매수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한 번씩 물량을 던져 사람들의 투매도 유도해야 할 것이다. (=나의 추매 타이밍)
당장의 적은 손실을 감안하고서라도 더욱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해서 얻을 이익에 비하면 그 손실은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단기 시세 분출은 어려우므로 긴 호흡을 갖고 매수에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