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기술주 중 좋게 보고 있는 종목은 LG디스플레이, LX세미콘, 솔루엠, 하나마이크론 정도가 있다.
올해는 LG디스플레이와 LX세미콘을 꾸준히 매수중이다.
현재 두 종목 다 -8% 정도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평단가 : 20,764원 (현 주가 19,200원)
– LX세미콘 평단가 : 126,011원 (현 주가 116,900원)
최근 추이를 보면 LG디스플레이의 바닥은 19,000원 선 / LX세미콘의 바닥은 11만원 선이라고 생각이 된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에 관한 글은 일전에 한 번 작성한 적이 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IDEA는 과거 대비 LCD 패널 손실폭 축소 및 손익분기점을 넘긴 OLED 시장의 확대에 기반하여 영업이익을 추산해볼때 현재 시총 (69,000억) 은 현저한 저평가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거 LCD PANEL 가격의 추락 및 OLED에 대한 대규모 투자, 그리고 중국의 기술 베끼기와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꽤 오랫동안 적자를 기록했었다.
때문에 주가가 굉장히 심하게 떨어졌고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멀티플 또한 상당히 떨어졌다. (PER 5수준)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어느정도 반등을 하긴 했지만 LCD PANEL의 가격 하락으로 시장의 평가절하는 지금도 지속중이다.
4분기 영익이 컨센서스보다 미달하긴 했으나 이는 일회성 비용(성과급)이 원인이며 인재유지(유치)차원의 비용은 충분히 납득가능하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컨센서스에 그럭저럭 부합하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작년엔 LCD와 OLED 사업 호조로 인해 역대급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턴어라운드 하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현재 주가는 LCD가 LG디스플레이의 성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때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따라서 LG디스플레이가 시장에서 다시 좋은 멀티플을 받기 위해 살펴볼 요인은 아래와 같다.
- 앞으로 LCD 사업의 이익이 기업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것인가?
- OLED 사업의 이익이 지속 성장할것인가?
- 중국의 OLED 기술 추격에 대한 대비가 있는가? (기술적 해자를 보유하고 있는가?)
이에 대해 살펴보면,
- 앞으로 LCD 사업의 이익이 기업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것인가?
먼저, LCD 사업은 해외부문만 제외하고 국내 사업은 철수할 예정이었으나 아래의 이유로 그 계획을 미루고 있는것 같다.
1) LCD 사업은 꾸준한 효율화를 통해 현재 적자가 아닌 영업이익을 달성 중
2) 업계의 공급과잉 완화 전략(증설 보류 및 생산량 축소)
–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LCD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으며 중국 또한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 급감에 따라 공급 물량을 줄이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아직 이익을 내고 있다.


3) 공급량 조절 계획에 따라 LCD PANEL 하락세가 안정화되고 있다.

4) 결정적으로, 과거와는 달리 LCD가 LG디스플레이의 미치는 영향이 꽤나 감소된 상황이다.
올해 OLED의 매출 비중이 LCD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LCD 생산은 IT제품 중심의 오더메이드 기반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우려는 기우일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CD PANEL의 가격하락으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홀대가 지속되는 점이 바로 나의 투자POINT 중 하나이다.
2. OLED 사업의 이익이 지속 성장할것인가?
처음 글을 쓸 때는 긴가민가한 믿음의 영역이었으나 지난 한 해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말해주듯 현재 OLED 사업의 성장성에 대해선 두말 할 필요가 없다. OLED는 중국의 추격이 무섭긴 하지만 프리미엄 제품 라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작년 수준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의 성장성에 대해선 아래와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애플 (아이패드 / 아이폰) OLED 물량 증가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담당하던 아이패드 물량을 이번엔 LG디스플레이가 가져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생산라인 CAPEX가 이미 진행중이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기존에도 아이폰에 물량을 공급하고 있었으나 시장은 이제 LGD가 아이폰 상위 모델까지 디스플레이를 공급 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매출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 프리미엄 TV 시장의 급성장 : 작년 OLED TV 판매량이 급중하였으며 올해는 더 많은 출하량이 예상 된다.
: 금년 1월의 경우 작년 1월 대비 판매랑 16% 증가
– 전장사업의 성장 (자량내 OLED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
: 애플카를 LG와 협력한다면 애플카 내부에는 당연히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채택될 것이므로 애플카 수혜주에 해당된다.
– 이외, 메타버스 산업 성장에 따른 OLED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 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도 OLED 사업에 대한 성장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3. 중국의 OLED 기술 추격에 대한 대비가 있는가? (기술적 해자를 보유하고 있는가?)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큰 리스크이다.
기술적으로 초격차를 벌이기는 힘들어 보인다.
IT제품에 적용되는 중소형 PANEL에서는 삼성과 LG 모두가 중국의 빠른 추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 가지 긍정적인 면은,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다.
삼성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긴하지만 OLED 대형 PANEL 시장에서 삼성은 LGD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삼성디스플레이의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채용이 결렬 되었다고 전해졌으나 나는 단지 시기의 문제일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세계 TV시장은 삼성과 LG가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패널 가격 하락에 맞선 양사의 프리미엄 제품 전략이 먹혀 들어가는 것이다.
더군다나 LCD대비 ASP가 3배가 높은 OLED TV의 성장률(약 100%)은 OLED 프리미엄TV 에 대한 수요 증가세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프리미엄TV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고 보면, LG디스플레이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1분기는 디스플레이 비수기이다.
비수기에 적자를 낸 적이 많아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일까?
한 투자사는 LGD의 1분기 영업이익을 2천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나도 1분기 영업이익이 +를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LGD의 체력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탓이다.
결론적으로 상기의 사유로 LGD를 기계적으로 매수중이며 올 한해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물론 OLED가 LCD꼴나서 공급 과잉이 벌어진다면 바로 손절! (올해 그런일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
BOE가 LX세미콘으로 부터 DDI를 납품받지 못해 OLED 생산 차질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DDI 경쟁업체도 많이 있지만 삼성전자가 LGD의 WOLED를 채택하면 LX세미콘이 OLED DDI의 점유율이 더욱 급등 할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이 정도면 프리미엄 제품 라인에서 LX세미콘이 OLED 시장을 쥐락펴락 할 수도 있을 정도가 아닌가?
이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편 LX세미콘 매수기 작성시에 다루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