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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코스피 2400 붕괴2022-06-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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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스피 2400 붕괴와 일시적 반등(22/6/24)

먼저, 3월 말 현금 비중을 극단적으로 가져간 이후 코스피 지수가 2400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 짜릿한 기분이 든다.

물론 최근 주식 비중을 좀 늘리고 손실중이긴 하나 저평가 영역에서 매수를 했다는 점과 아직 현금 비중이 70% 가량 된다는 것이 엄청난 심리적 안정을 준다.


6월 초, 5월 CPI발표 이후 시장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연준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립서비스를 어느정도 해줄 수 있다 쳐도 시장은 그 이전부터 냉정하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바라보고 대응을 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은데

보고 듣고 경험한대로 시장은 비효율적이고 근시안적이고 심지어 기억상실증 환자같은 모습을 보인다.


이번 달엔 새로 쓴 글이 별로 없었는데 그다지 할 말도 없었을 뿐더러 새로운 아이디어나 새로운 관점도 없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에 반등이 오면 글을 좀 냉소적으로 쓰긴 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지난주 금요일에 나온 반등 또한 일시적일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본다. 거의 확실하다.

경기하강 우려로 유가가 하락하고 미국채 수익률의 하락해서 기술주의 반등을 부추겼기 때문인데 이 역시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된다.

미국채가 하락한 이유를 살펴보면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 강도를 조금 느슨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투자자의 염원(?)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이 명제는 거짓이기 때문에 랠리를 유지할 수 없을뿐더러 짧은 상승폭을 다시 반납하면서 하락할 것이 거의 명백하다.


따라서 현재 보유중인 현금의 소진 시점은 더 나중으로 미룰 생각이다.


혹 내 관첨이 틀릴수도 있기에 주식 비중을 조금 늘렸다.

지금 주식 비중은 너무 많지도 너무 없지도 않은 30~35%수준이다. 이번달 초 대비 주식 비중을 약 25%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코스피 2400정도에 매수를 했기 때문에 마음도 편하다.

랠리가 와도 수익이 생기니 좋고 하락하면 더 싸게 살 수 있어서 좋다. 어떤 방향이든 괜찮다. 


2. 외국인 수급 (강력 매도세)

한국은 원자재가 없다. 한국은 중간재에 강하다.

따라서 인플레이션과 경기하강이 동시에 일어나면 대부분 손해를 보게 된다.

지금 당장 비용은 급증하지만 장기적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로 가격전가가 어렵고 심지어 판가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셀코리아가 지속되는데 이런 환매가 누적 될 수록 환율은 올라간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주가 손실 이외에 환 손실을 추가로 입는 것이다.

단기적인 시각으로 매매를 하는 대부분의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 같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달 코스피 코스닥의 낙폭은 세계1위 수준이다. 그 만큼 수급에 의한 변동성이 컷다는 말이다.

이렇게 하락폭이 커지면 기대 수익률은 올라간다.

따라서 연준/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을 끝내는 시점에 이르면 외인들의 수급이 다시 돌아 올 것이다.

그 때가 되면 한국 시장은 다시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 된다.

주가 수익에 환차익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레버리지 효과가 나는것과 같다.


결과적으로 상승모멘텀이 다른 나라대비 더욱 커질 수 있다.

자본주의와 시장을 믿어야한다


3. 인내와 용기, 그리고 꾸준함

이제 남은것은 장기간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것을 보며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인내"와 실업률이 오르고 소비가 감소하는 와중에 기업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용기"이다.

경기하락은 피할 수 없을것으로 생각된다.

연준이 아무리 괜찮다 괜찮다 하더라도 결국 연준은 지표를 보고 읽어주는 앵무새와 같다.

지표를 근거로 통화정책을 정하고 말할것이기 때문에 지금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말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이미 연착륙이 어려울것이란 암시를 던지고 있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꾸준함이 필요하다. 산업과 기업에 대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최근엔 너무 게을러져서 기업 공부를 좀 소홀히 했는데 막상 주가가 떡락하고 매수에 나서려고 하니 산업과 기업 팔로업도 안되어 있으니 무엇을 담아야 할지 우선순위가 서지 않았다.

오늘부터라도 다시 열정을 갖고 살펴봐야겠다..


어느 순간이 오면 거시상황에 대한 고민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될것이다.

경기침제에 대한 우려와 악재가 과도하게 반영이 되면 긴축기조 종료, 금리 인하, 경기 회복과 같은 것에 대한 기대만 남는다. 

어떤 기업이 수익률을 극대화 시켜줄지에 대한 고민만 필요한 시기가 가까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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